필리핀 세부, 아이랑 샹그릴라 호텔 후기, 조식 뷔페, 내니 추천
이번에 4박 6일 일정으로 아이 둘 데리고 세부 다녀왔어요.
필리핀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거의 리조트에서만 생활했고, 낮 시간에만 대형 쇼핑몰 돌아다니는 정도로만 움직였네요.
샹그릴라 보안?
Grab 등 차량을 타고 들어가면 호텔 입구에서 차량 트렁크 체크 등 security check를 합니다.
그렇게 차량에서 내려 호텔 내부로 들어가려면 또 한 번 security check를 해요. (가방 X-ray 검사 등)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길래 호텔에서까지 이렇게 할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주니 호텔 내부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 정도로 보안에 투입되는 인력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숙소 선택
아이랑 갈 때는 샹그릴라가 가장 좋다고 해서 사실 다른 숙소는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괌 두짓타니와 비교해보면, 아이들 놀이 시설은 두짓타니가 더 좋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프라이빗 비치도 있고, 거기에는 잉어 정도 크기 되는 물고기들이 많아서 스노클링하기 좋았어요.
Ocean premier room twin bed로 예약했고
미리 침대를 붙여달라고 요청했더니 네명이서 자기 충분한 할리웃 베드로 세팅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참고로 수도꼭지 필터기 가져갔는데,
샤워한번하고 완전 노래져서 그뒤로 필터 역할을 못할정도 였어요
꼭 여분의 필터를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조식 선택
조식은 Acqua와 Tides 두 군데에서 가능합니다.
- Acqua - Ocean Wing에 있고 뷰가 좋다. 바다뷰로 식사 가능
- Tides - 규모가 더 크고 음식 가짓수가 많다. 하지만 줄이 길다.
📌 나의 추천은 Acqua!!
둘 다 가봤는데 사실 Acqua만으로도 배불리 먹기 충분했어요. 블로그들에서는 Tides가 Aqua보다 음식이 1.5배 많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2배 정도였습니다.
하루씩 가봤는데 Acqua가 더 만족스러워서 마지막 날도 Acqua에서 식사했습니다
수영장 비교
- Main Pool - 크다, 슬라이드 있다
- Ocean Wing Pool - 작다, 덜 붐빈다
이 정도 차이점이 있었어요.
주로는 Main Pool에서 놀았어요. 아이들이 슬라이드를 너무 좋아해서 거기서만 몇 시간씩 잘 놀았네요. 😆
내니 서비스 후기
오전에는 조식 먹고 쇼핑몰 가서 점심 먹고 들어오느라 내니는 오후 시간에만 4시간씩 예약했어요.
외부 내니도 가능하지만, 저는 호텔 직원을 내니로 선택했습니다.
- 신분 확인이 어느 정도 된다는 점
- 외부 내니를 이용하면 데이유즈 비용이 2000페소나 됨 (하루 종일 쓰면 비용 비슷하지만, 시간제로 쓰는 경우 호텔 내니가 경제적)
- 시간당 500페소 (최소 이용시간 2시간)
결론적으로 너무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호텔 측에서는 만 1세 아이는 따로 내니를 써야 한다고 했지만, 저희 내니는 그냥 저희와 함께 아이 둘을 케어해줬어요.
아이들과 내니만 둔 적은 없고, 어른 2명 + 아이 2명 같이 보는 시스템으로 했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애를 맡기는 부분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아이들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첫째와 물놀이하면 둘째를 봐주시고, 제가 둘째를 보고 있으면 첫째 케어를 해주셔서 너무 편했습니다!! 완전 강추!!
그리고 한국어를 생각보다 잘하셔서 어느 정도 눈치껏 이해하고 알아서 챙기는 스타일이었고, 영어도 외부 내니보다 잘해서 편했어요.
📌 총평
✔ 치안이 걱정이라면 샹그릴라 강추! 보안 철저함
✔ 아이들과 가기에는 좋은 시설 (수영장, 놀이 공간 만족)
✔ 내니 서비스 적극 활용 추천 (특히 호텔 직원 내니)
✔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 가능, 물고기 많음
✔ 조식은 Aqua 강추! 바다뷰 + 음식 가짓수 적당함
결론: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